지하철 풍경
요즘 지하철을 타고 멍하니 목적지를 기다리는 사람은 드물다.
자리에 앉거나 앉지 못해도 핸드폰을 손에 쥐고 고개를 숙여서 열심히 화면을 들여다본다
이를 '수그리 족'이라고 한다.
나는 그들을 슬적슬적 그려며 그들의 손 놀림으로 나름대로 영상을 보는지
게임이나 채팅, 쇼핑을 하는지 짐작해본다.
그들은 간혹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며 어디쯤인지 확인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집중해서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나는 목적지를 지나치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오래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는 사람이 스케치하기는 편했다.
아래의 스케치는 3일간 스케치한 것을 모은 것이다.
9*14cm 140gsm HB연필 2B샤프펜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눈을 아래로 뜬 모습들이 담겼네요.
ReplyDelete그리는 사람도 앉아있고, 대상도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라도 이런 모습 많이 보고 그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