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서울어반스케처스 전시를 준비하면서 저는 개인 사정으로 7월초 주말 모임에 나가 함께 그림을 그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평일 퇴근 후 종로에 가서 해질 무렵 풍경과 야경을 그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목적으로 첫 번째로 종로를 방문한 것은 '17. 7. 25(화) 저녁 8시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퇴근이 늦어져 늦은 시각에 가게 되어, 상대적으로 좀 더 익숙하고 인공적인 빛이 많은 종로3가로 갔습니다.
I was not able to join the meetings around Jongno area with other Seoul urban sketchers at the weekends of early July and draw together for the upcoming exhibit, so I decided to visit Jongno a few times in the weekday evenings after work.
My first evening sketch of Jongno happened at 8.30pm on Tuesday 25 July 2017. I chose Jongno 3-ga, as I am relatively more familiar with that street, compared to Jongno 5-ga, etc.
탑골공원 입구 (Entrance to Tapgol Park), 종이에 볼펜 (Ballpoint pen on paper)
탑골공원 건너편에서 자리를 잡고 서서 스케치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버스, 자가용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눈이 부실만큼 환한 인공 불빛이 거리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미 해가 졌지만 거리는 여전히 밝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공 불빛을 좋아하지는 않는데다, 평일 저녁이다보니 정장 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일이나 식사를 마치고 늦은 시각 아마도 집으로 바삐 향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에 1시간 이상 서서 그림을 그려도 괜찮은 환경이었고, 무성한 초록의 여름 나무가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계절 한 가운데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I was not completely feeling pleasant and easygoing amid the crowd and traffic, under the dazzling artificial lights from the sign boards, shops and cars. Furthermore, I sympathised with the exhausted workers, who were heading home quite late after work or dinner.
Nevertheless, I was grateful for the free time I had, drawing outside with the summer night breeze and the green, lively trees along the streets. Yes, I was reminded of how much I love the season, the midsummer.
종로3가 버스정류장 (Bus stop at Jongno 3-ga), 종이에 볼펜 (Ballpoint pen on paper)
가방이 무거워 어깨가 아파졌고 다음 날 또 평일 일상생활 걱정으로, 펜 스케치에 간단히 색연필로 주요 색만 표시(?)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잡아탔습니다.
I did not colour my sketches on site, because my shoulder ached with the heavy bags and I got worried about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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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추후 집에서 채색한 버전입니다.
Below are the painted versions of the sketches (coloured at home later on).
탑골공원 입구 (Entrance to Tapgol Park), 종이에 볼펜, 수채화, 색연필 (Ballpoint pen, watercolour and colour pencils on paper)
종로3가 버스정류장 (Bus stop at Jongno 3-ga), 종이에 볼펜, 수채화, 색연필 (Ballpoint pen, watercolour and colour pencils on paper)
야간 스케치 멋집니다. 전시장 그림들이 아주 예뻤어요. 강샘의 순수한 마음이 읽혀져서 좋구요. 이번 전시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ReplyDelete전시장 제 그림 바로 옆에 걸렸네요~^^
ReplyDelete이름순 아님 ㅋ
종로의 야경도 좋네요
전시회 준비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신선합니다!
ReplyDelete북적거리는 종로통에 홀로 나와 야경 스케치를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입니다.
해 지면 그림 그리기 힘들다고 생각한 제 자신을 반성 중입니다. 역시 마음만 있다면 못할게 없군요 그림이 참 예쁩니다~~ ^^
ReplyDelete제가 작품을 붙여드렸습니다~
ReplyDelete전시회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독려/작품 진열까지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
ReplyDelete전시 그림은 함께 그리지 못했지만, 모임에서 더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