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8, 2019
동해바다
바다를 보러 간건 아니었는데..
강릉은 온통 바다였다
추위에 시려 더욱 푸르러진 겨울바다..
누가 좋아하든 말든
바다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다
땅속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가까이서 본 바다는 약간 화가 나 있는듯
으르렁거리기도,
새끼고양이마냥 까불고 뒤집으며
장난을 치는 듯도 보였다
어쩌면 한여름 방문객들의 웃음과 한숨에 지친몸을
추스리며 모처럼의 자유를 누리는지도..
겨울바다는 겨울산을 닮았다
쓸쓸하고...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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