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의 나즈막한 앞산에 소나무들은 여전히 푸르고 눈이 내렸던 흔적은 바닥에
고스란히 하얗게 남아있습니다.
안방에 서서본 창 밖의 소나무는 아주 가깝게 느껴져서 훌쩍 뛰어 내려도 될 듯합니다.
몸을 낮춰 침대에 걸터 앉아서 바라보면 앞산의 형태가 들어나면서 소나무는 한 발치
물러나 보입니다.
바닥에 앉아 침대에 턱을 괴고 보면 창밖에 하늘이 반 이상 차지하면서 소나무는 산의
일부가 되어 저만치 물러서 보입니다.
B5 90g/m2 2B 샤프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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