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19년동안 나를 키워준 고향이다
떠나온지 40년, 간간히 방문은 했지만 여행은 처음..
고향여행? ㅎ
사실 가까이 있을 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했으나 때로는 너무 낯선 가족처럼..
기억여행으로 떠난 부산
태어나고,자라고,학교를 다녔던 집,마을,학교..
끊어질듯 이어지던 골목길, 길모퉁이집,키큰 가로등..
기억속에서, 때때로 꿈속에도 나타나던,그 풍경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는 깨닫지 못하고 세상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흐르는 시간은 세상과 나를 같이 태우고 가는데. .
두렵지만 매혹적인 혼행..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것은
부동의 진리. 태어날 때 혼자였던 것처럼 때로는 혼자 이고
싶을때..'잠시 부재중'푯말을 걸어놓고 집을 나선다
아무도 신경쓸 필요없는..나는 먼곳에서 온 나그네일뿐..
부산은 꼭한번 혼자 여행하고픈 각별한 의미였다
3 comments:
멋진 그림과 글 감동입니다. 연이은 그림 여행 부럽습니다. ;)
책방 감천마을... 저도 갈때마다 바뀐 고향에 놀랄때가 많아요.. 그림여행은 오롯이 혼자일때가 제일 좋더라구요ㅡ. ㅎㅎ 반갑고.. 멋진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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