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30, 2019

Sketches from archìves in last few months


Sketches drawn at the Guinsa(temple, Cheontae Order) located at Danyang

위의 두장은 단양 구인사에서 그렸습니다. 생전에 어머니가 이 큰딸 시집 언제 가겠는가하여 기도도 많이 가시고 삼천배 올리고 큰 스님께로부터 '내년!' 이라는 한 말씀 듣고 오셨다는 곳인지라 궁금하기도 하였고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행 버스도 있어 한번 가보았습니다. 스님 말씀대로 '내년'에 치우셨다는....
절 건물들 중 맨 위에 자리 잡은 대목수가 지으신 순 목재 건물은 볼만했습니다. 그 안에 모신 금칠한 조사님은 그리지 못하게 하더군요. 사무실에 가서 허락을 구하려했으나 'No!' 였구요. 외관은 그릴 수 있었으나 바깥 마당에서 바라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scenery of Nongweoljeong, Hamyang city
함양에서 열린 한국수채화협회 주관의 워크샵에 참여하여 함께 스케치할 기회가 았었습니다. 용추폭포는 시간이 없어 못가보았지만 하류의 계곡의 크기로 보아 그 위용이 짐작되었고 언제고 한번 가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위 그림은 농월정이 있는 계곡에서 잡았습니다.

facade of 'anti-aging wild ginseng distribution center' building at Hamyang city
함양이 인삼생산지로도 유명하더군요. 위 그림은 산삼유통단지 건물의 정면을 콘테로 그린 것입니다. 

scene at KBS Arena hall where senior's life dance competition

연말이 가까와지면 서울 시내의 각 노인 복지관의 댄스 프로그람 수강자들의 생활체육 경연대회가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립니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응원겸 스케치겸 참석했습니다. 노인인가 싶으리만치 모습이 활기차고 아름다와 놀랍니다. 그 모습에 반해 저도 올해는 한 강좌 들어야지 하고 그냥 넘기고 말았지만 응원하는 마음은 더해집니다.
작년에는 아래층에서 관람해서 무대를 그릴만 했는데 올해는 위층 왼쪽이어서 좀 멀었구요. 자리에서 보이는 입구의 모습과 아래 그림의 음향 엔지니어의 모습, 그리고 우리 팀의 출연자들이 함께 다른 팀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sound engineer at the KBS Arena hall(KBS Sports World)

dancers of our team joined us after their performance

sketches at the pro basket ball game in students stadium at Jamsil
It was far different and more difficult than as in baseball or in billiards for the speed of the players. I felt that I should put lots of time and efforts to capture even one well. 
노인 복지 차원에서 프로 농구 입장권을 선물하며 노인들의 경기 관람 기회를 줍니다. 관람 여부 문자가 와서 기꺼이 참여해서 스케치 몇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잠시라도 고정 포즈를 갖는 야구나 당구와 달리 농구는 완전 달라서 거의 흉내도 내지 못했구요. 수없이 연습을 해야겠구나 하는 다짐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겨울에는 농구, 배구, 아이스 하키등등 실내 경기를 많이 찾아봐야겠습니다. 



pencil, pastels, conte, 

요즈음에는 전철을 타도 전과같이 종이 꺼내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방송으로 '남의 신체부위를 찍지 말라...'는 멘트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비록 사진은 아니라도 '초상권' 침해의 소지도 없지 않고 하여 주로 신발이나, 가방, 손모습등을 그립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치한들로 인해 예술을 선반에 얹어야하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sketches of an old man in trench coat and a young boy in baseball uniform

어린 야구 선수를 그려보았구요. 위의 멋쟁이 노인과 같은 날 그렸어요. 특색있는 인물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 어찌되었든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는 도중에 건너와서 '왜 남의 얼굴을 그리느냐'고 강하게 항의하시는 분도 있어 접기도 합니다...

벌써 한해가 저무는군요.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많이 그려야지 하는 마음만 있지 종이와 연필은 선반에 있기가 쉽습니다. 내년에는 열심을 내어보려고 그동안 못올렸던 그림 몇장 올립니다. 
추운 겨울 건강히 지내시고 새해에 좋은 일만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올 한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반갑게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특히 잔뜩 마음만 내시고 동참하시지 못한 분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 

2 comments:

chokie said...

재밌는 스케치와 이야기 잘보았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느니 크로키 하면 참 좋은데, 요즘은 크로키 하고있자면 눈이 마주치기 일쑤인데다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라서 손바닥만한 노트에 몰래 빨리 그리다가 금방 노트를 접어넣곤 해요.
대학 시절에는 긴 통학시간때문에 지하철에서 크로키 자주 했었는데, 당시에는 대부분 좋아하셨는데요, 선물로 드린적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워요. ㅎㅎ

BH Yoo said...

정샘께도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여자들은 그러한 시각에서 좀 벗어나 있기는 해요. 유달리 민감하신 분들도 아주 가끔 계시지만요. 대부분 분들은 자신을 멋지게 그려주시기를 바라며 짐짓 모른 척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분 좋고 즐거운 일도 많았구요. 할 수 있을 때 많이 그리시구요. 아마도 멋진 작품 많이 많이 나올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