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7, 2018

Drawn by Joonhyun KIm

drawn by Joonhyun Kim
이번 서울어반스케쳐스 모임에  처음 참가하신 김준현님의 그림입니다.
 

 
반달가슴곰 (Korean black bear)
13 x 8.5 cm
와트만지에 연필과 수채 (Pencil and watercolor on paper)

역시 자연 풍경보다는 동물들에게 시선이 먼저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느리게 꼬물꼬물 움직이는 곰들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다가 얼른 정신 차리고 스케치북을 꺼내 들었어요한 30분 정도 그리는 동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아왔는데가장 많이 들린 말소리는 이거였어요곰이다!

Well, I should admit that, even if I am a landscape architect who loves dirt and plant, what caught my eyes at first in the park was the animals. While drawing black bears, I heard same yellings over and over again: Look, mom and pa. Bears! Bears!

 

자칼 (Jackal)
16 x 12 cm
갱지에 연필과 색연필 (Pencil and colored pencil on paper)

동물은 그만 그리고 빨리 풍경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는데이놈이 따스한 햇빛 아래서 너무 우아한 포즈로 누워있어서 도저히 그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I wrapped up bear drawings and hurried up for landscape drawing, but couldnt take my eyes off from the jackal's gorgeous pose.


엄마 코끼리 (Indian Elephant )
16 x 12 cm
갱지에 연필과 색연필 (Pencil and colored pencil on paper)

아기코끼리도 함께 있었는데계속 엄마 품에서 머리를 부비더군요코끼리를 보는 순간 갑자기 어릴적에 부모님과 함께 이곳 동물원을 왔던 장면이 떠올랐어요어린이대공원은 단지 현재의 여가와 휴식만을 위한 곳이 아닌제 과거의 기억을 다시 만나는 공간이었습니다.


While looking at mother and child elephants, a scene from the past moment that I had come to this place with my parents was suddenly conjured up. It seems that the Childrens Park is not only the place for leisure but for calling upon onesembedded memories. 
 

맘껏 놀이터 (Childrens playground )
21 x 15 cm
켄트지에 연필과 수채 (Pencil and watercolor on paper)

이 장소를 그림으로 남기기에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언덕과 터널이 있는 아기자기한 지형이 있었고저 멀리 원경에 이곳이 도시에 위치한 공원임을 말해주는 고층 건물이 보였으며햇살아래 아이들이 미끄럼틀 타고 모래장난하며 노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There were three reasons that I sketched this playground- first, a bumpy and sunken topography was very interesting to draw, second, a tall building in the background showed that the surrounding is the city center, and the last, I wanted to deliver childrens vivacity in the drawing. 
 

 
옛 클럽하우스 건물 (Old Clubhouse building )
21 x 15 cm
켄트지에 연필과 수채 (Pencil and watercolor on paper)

한 할머니가 땡볕 아래 보라색 양산을 쓴 채로 조용히 앉아계셨습니다일행 분들은 그늘 속 책상 주위에 모여앉아 왁자지껄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왠지 이분만 홀로 떨어져 계시더군요옛 건물의 흔적 아래서 세월의 기억을 곱씹고 계신 듯한 그분을 그리고 싶었습니다주변에서는 40여년 전 노래인 꿈을 먹는 젊은이가 통기타 선율과 함께 울려 퍼지고 있었고산딸나무 열매에서 나오는 듯한  향기가 공기에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Under the broiling sunlight, an old lady was sitting on an armchair with a violet parasol. Her pals were chatting with each other in a group under cool shade. Why was she so detached from the group? I wondered. She looked as though recalling her memories around this old building. An old Korean pop song with guitar melodies was heard, and a fresh fragrant of Korean dogwood fruits was all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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