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6, 2017

바이칼 , 몽고여행

민둥산 능선 사이로 언뜻 보인 바이칼 호
아이리스빛 옷자락 펄럭이며 뛰어올때
그리운 연인을 만난듯 가슴이 쿵쿵 뛰어었다.
긴겨울 동안 웅크렸던 키 작은 들꽃들
패랭이꽃 솜다리꽃 기지개 켜며 방긋 웃고
담비도 샤먼바위 걸터앉아 수정거울 비쳐본다.
누군가는 바이칼에서 사랑을 읽고가고
누군가는 바이칼에서 고독을 읽고갔다
하늘빛 닮아 경이로운 시베리아의 진주다.
 
시인 김태은님께서 춘원 이광수 소설집을
들고  춘원이 살던 바이칼호에 직접가서
지으셨다는 시를 이번여행에 '사랑은 연습이 없다'라는 시집을 가져가서 읊어보게 되었습니다.
바이칼의 오묘한 푸른빛을 화폭에 다 담지 못 한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2 comments:

BH Yoo said...

아름다운 시와 그림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감사합니다!

Andy Oh said...

더 많은 그림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