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 2009

문남공원 옆 연수 경로당


21X29.7cm

화실 광고 전단지를 한 번 붙여볼까 하고 길을 나섰는데요
벽들이 너무 깨끗해서 더럽히면 안될 것 같아서 빙글빙글 동네만 한 바퀴 돌았습니다
오는 길에 경로당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서서 30분을 그렸습니다
몇 장 안 남은 나뭇잎들 그림자가 예뻤는 데 그림에 잘 담아내지 못했네요
벌써 12월입니다 나는 가만히 서 있는 데 제 앞을 세월만 스르르 지나갑니다
덜컥 붙잡지 않으면 하염없이 흘러갈 것 같습니다

3 comments:

Byung Hwa Yoo said...

선만 보고는 유럽인 줄 알았어요. 경로당이 우아하군요. 세월은 공평하게 가니 억울해 하지 말고 열심히 삽시다.

kh said...

스케치선이 참 착해보여 화가의 마음도 왠지 선할 것 같았습니다^^

Kim Mikyung said...

전 쏜살 같은 세월 때문에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좋은 그림이네요.